연두잎 나무 마당

처음 고리봉 다시 노고단

여행하는 화가 2024. 11. 8. 18:14

아 난 지리산과 사랑에 빠졌다.
2024.11월 5일부터이다.
이 짝사랑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아무도 못 막을거 같다.정말. .

아 이 넉넉하고 그지없는 느낌
이 거대하고 광활한 자애로움
이 끝없는 오솔길의 향연.도취
그 운해 그 일출 그 떠다니는 구름

도저히 이 지리산을 한 순간도
놓칠 수가 없다.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설악아 미안하다.설악도 너무 좋지만
지금은 지리산에 빠져 있다.많이 많이

시골서 인천가는 길 사이사이에
다시 노고단에 왔다.노고단대피소
첫 1박을 갑자기 잡아서 그리되었다.
낼 모임 산행이 지리산이기도 해서

보성.순천 .남원등 거쳐서 구례로
그때부터 거대한 안개가 많고 많았다.
꼬불한 산등성이길 오르고 올라서
많은 차들속에 간신히 차 세우고

만복대쪽 길을 찾아서 고리봉 향해
작은 길이었다.낭떠러지사이 오솔길
근데 낙엽들이 많아서 쉽지 않았다.
그래도 금새 고리봉 정상 참 좋았다.

세상의 한가운데 같은 고리봉 정상
아 빙글 빙글 돌고 싶었다.셀카찍고
영상 찍고 혼자 잘 놀았다.
다시 이제 성삼재 향해서 고우고우

차에서 도시락 먹고 좀 쉬고나서
이젠 두번째의 노고단 향해서
시작하는 발사진을 찍고 시작
하룻밤 자기위한 최소한의 것들.

배낭하나에 에코백 하나.스틱하나.
너른 길을 따라서 걷고 또 걷고
많고 많은 사람들이 내려가고 있었다.
노고단은 인기가 아주아주 많았다.

땀 나고 좀 힘들고 드디어 노고단 대피소
오후 3시 체크인 시간이 되었다.
두구두구두근 드디어 내 첫 대피소 1박
아 해냈다.비록 종주는 아직 아니지만

일단 체험하는거로 시작이다.
내년 5월초에는 2박3일.종주 하고프다.
체크인 하고 방에 가방 넣고 신발도
간단히 챙겨서 노고단 정상 향해서

두번째의 노고단이라서 또 좋다.
그냥 좋다.다 좋다.지리산이라서
아 언제고 언제든 다시 오고싶다.
지리산 지리산 반야봉 노고단 좋다.

안개.구름 날라다니는 노고단
고전 소설속 한 장면 같다고할까
그 광경 품고 내려와서 쌀국수
먹으려는데 물이 다 식었다.

고맙게도 근처 테이블의 부부가
따스한 물 나눠주신다.넘 감사하다.
다행히.끝까지 다 먹고 정리하고
간단히 씻고 해우소후에 방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고맙고도 경이로운 하루다.
감사하고 행복하고 미친 하루다.
이쁘고 멋지고 황홀한 하루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