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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YB콘서트에 가는 날

여행하는 화가 2018. 12. 29. 11:57

아주 예전 고동학교시절 멋진 국어선생님을 좋아하던 생각이 난다.

아마 그런 느낌이 이러한 느낌과 비교될 수 있을까?설레이고 설레인다.

중고시절 서골에서 자랐지만 피아노를 아주 많이 배우고 쳐서 음대를 갈뻔했던 계기로 

그 이후 나는 피아노라 현악기 협주곡 교향곡등을 들으며 대학에서는 클래식음악동아리에 가입하고

주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즐기고 콘서트를 가고 좋아하고 향유한다고 여겼었다.오랫동안..

그러다가 고 마왕신해철님를 특히 좋아했지만 직접 콘서트에 가보지도 못하고 팬으로 노력하지도 못한 그런 기억들이 나중에 후회가 되었다.

더 늦기 전에 한번이라도 누군가 멋진 음악가를 좋아하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즈음

나는 나비를 그리는 화가였고 그때 누군가가 나는나비 라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있다고 했다.

나는 찾아보고 들어보고 또 다른 노래들도 찾아보고 들어보고 하다가 아...완전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목소리를 그가 가졌구나

아 어떻게. 하여 이제야 그를 알게 되었을까?너무 아쉽고 미안하고 후회스럽고 바보같이 여겨졌다.

밤낮으로 그의 노래를 그의 목소리를 그의 티비에 나오는 모습들을 보고 또 보고 ..아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

그저 취해가는 시간이었다.한 아름다운 존재에 멋지고 감미롭고 무한한 목소리와 그 음악의 세계에 몰입되었다.

그림을 그릴때도 수업을할때도 다른 사소한 일을 할때도 나의 이어폰속에서는 그의 음악이 흘렀다.틈틈이 클래식음악과 함께.

그리하여 드디어 급기야 그의 전국투어 콘서트 모멘텀 서울을 예약한지 한달반쯤이 지나고 드디어 드디어 오늘 그 콘서트에 간다.설레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