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에서 맘에드는 커피집을..
얼마전에 구월동에서 맘에 드는 커피집을 발견한 이야기.
그 날은 일정상 아주 특이한 날이었다.
일요일 아침일찍 커피집에 가게된 그런 일이 있었다.
서둘러서 할 일을 마치고 마땅히 난 내가 있을 곳을 찾았다.
나의 미술재료를 사기 위해서 가게가 문 여는 시간을 기다려야했기에
그 보다 일찍 문을 여는 커피집을 찾아서 헤매였다.
자주 지나치는 한 곳에서 쿠폰을 이용하여 커피를 마시다가
다시 내가 눈여겨 봐두었던 더 맘에든 커피집으로 향하였다.
다시 더 맘에 들것 같은 그 곳의 오늘의 커피를 주문하였다.
그 곳에서도 그 곳이 문이 여는 시간이고 아직도 이른시간이라서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었고 일하는 아마 알바생인 사람이 한두명뿐이었다.
그 곳이 어느 정도는 꽤 넓고 좋았지만 너무 아주아주 크지는 않아서
아마 거의 한가로운 일욜 오전 같은 경우에는 두명의 알바생이 일하는거 같았다.
일하는 여자분은 친절하고 이쁘게 잘 대해주었다.
나는 깔끔한 오늘 바로 방금 내려주는 오늘의 커피를 가지고
내가 맘에 드는 자리를 찾아서 왔다 갔다했다.
첨에 앉았던 자리는 4인석이고 의자도 좀 푸근한 느낌의 것이고
여러 패션잡지등이 꽂혀 있는 곳의 바로 옆이라서 잡지를 보기에도 좋았다.
일하는 사람들이 잘 보이지도 않는 중간 구석진 자리라서 좋았다.
햇살이 너무 들어오지도 아주 안 들어오지도 않는 그런 느낌이라서 좋았다.
그런데 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충전할 충전기가 없는 것이었다.
당연히 2인석,4인석은 충전기가 없기 마련이다.
그래도 그 곳은 1인석이 어느 정도는 있어서 참 좋았다.
1인석으로 옯기니 의자밑으로 충전기 꽂을 코드가 보이는 것이다.
참 반갑고 기쁘고 행복해졌다. ㅎ
정말 나도별 수 없는 벽의 사람인가?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갖고 있으니 말이다.ㅎ
나는 그 곳 커피집이 맘에 들었다. 딱 한번 서울의 가로수길이라는 곳에서
접했던 커피집인 커피스미스라는 이름의 커피집이었다.
나의 아름다운 시골 장흥에서는 드롭탑이라는 커피집이 맘에 들었는데
인천의 구월동에서는 커피스미스라는 이름의 커피집이 맘에 들어졌다.
예전에 인천에도 드롭탑이라는 커피집이 있어서 2층까지 있어서
아주 좋았는데 얼마전에 일부러 갔더니 1층만 존재하여서
나처럼 홀로 커피방랑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 되었다.
아원처럼 홀로 커피집에가서 아이패드등으로 뭔가를 적거나 뭔가를 읽거나
그냥 다이어리나 노트에 뭔가를 쓰거나 언어공부를 하거나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어느정도의 넓이가 있는 커피집이면서 그렇게
1인좌석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맘 편히 그 커피집을 이용할 수가 있다.
그렇지 않고 2인석과 4인석 그리고 단체석만 아늑하게 되어있고
1인이 앉을만한 곳이 없는 곳에서는 절대 맘 편히 홀로족은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그 날은 한가로운 일욜 오전이어서 사람이 없어서
맘편히 4인석도 앉아보고 1인석이라고 말하는 2인도 앉을 수 있는 그 좌석에서
여러시간이나 (오랫만에 길게) 앉아서 커피도 마시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다음에는 브라우니라는 좀 담백한 케익도 먹어보고
내가 해야하는 여러 일들과 적기등등을 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마침 그 곳은 아주 번화가에서 조금 비껴간 곳에 있어서
오전 일찍이고 해서 그 커피집 바로 앞에 차를 주차해놓고 그랬다.
그럴 수 있어서 참으로 재미나고 즐거웠다.
그러다가 내가 가야할 미술재료 파는 곳으로 차를 끌고 이동하였다.
담에 언제가 다시 가서 일욜이든 평일이든 오전에 다시 가서
그때 느꼈던 그 여유와 평화로움과 친절함을 느끼고 싶다.
그 오늘의 커피랑 그 브라우니도 괜찮은 편이었다.
앞 뒤로 뻥 뚫린 시원스런 유리문들과 은은하게 들어오는 햇살도
여러 형태의 탁자와 의자들도 화려한 패션잡지들도
내게는 다 괜찮게 느껴지는 좋은 시간이었다.
씨 유 어게인 구월동의 커피스미스.조만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