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왓 마당

앙코르왓의 똔레샵호수의 정경

여행하는 화가 2019. 3. 19. 16:21

나의 오랜 얼굴책에서 앙코르왓의 똔레샵호수에 관한 글을 발견하였다.

2012년도의 것이었다. 지금은 얼굴책은 잘 하지를 않는다.

그 여러해전의 글은 마치 시같기도 하고 짧은 에세이같기도 한 것이었다.


똔레샵 호수를 지나온 사진과 느낌을 올리고 표현한 것이었다.

아주 들뜨고 설레이고 시적이고 상상이 가득한 글이었다.

여기다가 옮기려고 했는데 지금은 스트리밍중이라서 그럴 수가 없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려고 한다. 

그 아이들,그 사람들은 가난하고 아주 소작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결코 슬프지도 않았고 결코 궁색하거나 애처롭지도 않았다. 

다만 아이들이 좀 더 많은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그것이 안타깝기는 했지만

그들은 그냥 그대로 그 세계가 모든 것인냥 그렇게 해맑게 살아가는 듯했다.




단지 이 영겹의 우주의 시간중에서 이 거대한 우주속에서 

단 한 순간의 스쳐지나가는 시간일뿐이라는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듯이

그들은 그 순간을 영겁의 찰라인것처럼 그저 평화롭게 그저 초월한듯이 그렇게.

어쩌면 그들은 전생이란 어느 한 부분속에서

그 거대하고 아름다운 앙코르왓의 어느 왕녀였거나 어느 왕이었거나

혹은 제사장이나 시녀였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의 선비였거나 길가는 아낙이었는지도..


그러다가 다른 인연이 되어서 다른 시간속에서 그 똔레샵호수라는 

그 수상마을 한 곳에서 다시 태어나 평온하고 소박하고 욕심없는 삶을 이어가는지도..


그 아이들은 ,그 사람들은 분명이 가난하고 힘들게 보이기도 하였지만

그렇게 욕심없이 그저 작은 일에 기뻐하고 작은 일에 감사하며

그렇게 작게 ,기쁘게,이쁘게 그 작은 세상의 온 세상의 전부인양.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아 그래서인지 어째서인지 그 곳의 풍경은 여행자인 우리들에게 아름다이 보였다.

우리는 각자 우리나라에서 너무 욕심을 부리고 사는것은 아닌지?

결국 올라가봐야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극구 어딘가를 그렇게 열심히도 올라가려고 하는 것인지?

어디를 그렇개도 열심히 버거운 짐들을 들고 가려고 하는지?무엇을 향해서?

이미 많이 가진거 같은데 늘 부족하다,늘 아쉽다를 만발하며 또다를 욕심을 찾아서

또다른 허망함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잠시 스치고 지나갔다.


그 곳 그 앙코르왓 사람들의 욕심없는 미소는 아주 작은 것에 기뻐하는 그 선량함은

두고두고 나를 다시 앙코르왓에 가고싶게 만들고 다시 생각날 그 무엇인가였다.


그래서 그 이후에도 다시한번 그 곳에를 갔었고

다시 틈이 난다면 또 한번 가도 좋다는 곳이 그 앙코르왓이다. 

이탈리아에 이어서 캄보디아 그 곳은 내가 사랑하는 곳이다.

아 생각하니 다시 가고싶어진다.


그 코끼리테라스 주위를 거닐며 생각했던 일들.

그 곳에 언젠가 오래 머물며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고 산책을 여유롭게 하리라는그 마음

내가 이탈리아에서 느낀 그 다시 다시 가고싶은 마음을 

이탈리아만큼은 아닐지라도 꽤 어느 정도 느낀 곳이 그 앙코르왓.그 코끼리테라스 근처였다.


다시 그냥 아주 홀로 다시 가서 아주 여유롭게 아주 천천히 그 코끼리 테라스 근처를 거닐고 싶다.

마치 아주 오래전의 그 곳에 살았던 왕녀나 그 어떤 소녀였다는 그러한 기억?을 되뇌이며

내가 이탈리아에서 몇백년전에 아마도 미켈란젤로 근처를 서성이던 한 소녀였을지 모른다는 그 상상처럼 말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