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그 아내는 그렇게까지 해야 했던 걸까?도대체 왜 무엇을 위하여?무엇을 향하여?

자신의 안위까지도 다 버린채 그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어제의 낙엽들.마지막 잎들.오늘 비가 오니까

그리하여 설사 그 남편이 온전히 돌아온다고 한들 그 남편이 온전한 그 이전 그대로의 남편일까?

혹은 그 남편이 돌아오지 않은다 해도 그 아내는 해보고싶은,해야했던 모든것을 했으니 후회는 없게 되는 건가?

아니면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믿었던,그렇게 사랑했던 모든 순간과 모든 상황에 대한 배신으로 스스로조차

인정할 수 없는 이 시간 이 상황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절망으로 인한 그저 몸부림의 발로였던 것일까?

 

가을은 쓸쓸인가?곧 사라지니 쓸쓸이다..

하지만 그 무엇이어도 그렇게 딱 이해가 되는 것은아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현실적이지 않지만 현실속에서 다 현실적인일만 일어나지도 않기 떄문이다.

수 많은 이들이 현실을 살아가면서 한 순간 한 순간 생각으로만 그치는 일들을

나의 위험한 아내의 작가는 심재경을 통해서  이루어내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부디 자연은 영원하라.

일상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흔들림과 욕망,상처와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연민과 복수,무관심과 일말의 순수까지도

어쩌면 작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하나 하나 풀어내어 시청자들의 알게 모르게 몰입되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찍은 바닥의 단풍.이제 굳바이

일상에서든 드라마에서든 영화에서든 모든 일들이 일어난다. 경우의 수가 다르고 정도가 다르겠지만 순수한 사랑도 

일어나고 살인도 일어나고 배신도 일어나고 납치와 복수와 연민 그리고 무관심과 상처들 ..모든 것들이 공존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 인간의 삶을 보기에 괜찮게 풀어낸 것이 영화나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멋진 단풍들아,내년 가을에 다시 보자.

그렇지만 그 보기에 괜찮게에서 정도의 차이가있다. 나이 위험한 아내처럼 좀 더 스릴러스럽게 좀 더 과격하고 위험한

전개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사람들의 잠자는 욕망과 잠자는 복수심을 일깨워 일말의 공감을 점 점 더 크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안 본척 하면서 보게되는 것이 많은 드라마이고 그 중에 하나가 나의 위험한 아내인 것이다.

 

나의 위험한 아내도 나의 위험한 남편도 현실속에서 암암리에 가끔은 존재할 것이다. 그 위험함들 속에서 우리들은 

살아간다. 위험한 사랑을 하고 배신할지도 모르지만 사람을 믿고 때로는 연민을 갖고 상처는 수도 없이 주고 받고 그렇

지만 살인같은거나 납치같은 것은 정말이지 하지 않으려하면서 최대한 도덕적으로 양심적으로 살아가려하는 것이

우리들의 소박한 일상인 것이다. 

 

그렇지만 한번쯤은 벗어나고 싶은 심리.그것을 표

며칠전 행담도에서 본 노을

현한 것이 나의 위험한 아내인것이다.한번쯤 내게 50억이 있다면,한번

쯤 내게 섹시한 내연녀나 내연남이 있다면,한번쯤 내가 납치되어 남편과 많은이가 나를 더 귀하게 여긴다면...

그러한 기타등등의 심리가 나의 위험한 아내의 등장인물들 속에서 꿈틀대어 나타나는 것이다. 

 

심리게임인 것이다.나의 위험한 아내는.그 심리를 그렇게 연기 잘하는 김정은님 최원영님등을 통해서 리얼한듯이

몰입되게 밀고 당기고 흔들리게 우리 시청자들을 은근히 끌어가는 것이다. 그러한 작은 통쾌함으로 

 

결과가 해피엔딩일수도 없겠지만 아니더라도 상관은 없는 것이다. 돌아오든,떠나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고 

벌 받을 것은 받고,보낼 사랑은 보내고,태어날 때 없었던 돈에 대한 미련도 버리고 홀가분하게 언젠가 가야할

내 자신에의 길.나 자신을 사랑하는 길.나를 돌아보고 자연으로 가는 길을 소박하게 소소하게 가면 될 일이다.

 

드라마를 너무 추상적으로

개인적인 심리적인 느낌으로 이야기하였을까?다만 조금은 현실적인 억누름속에서

살아가는 모든이들에게 조금은 통쾌한 잠자는 심리를 건드린 드라마가 나의 위험한 아내인거 같아서 이 글을

남기고 싶었다.나만의 소박한 나의 위험한 아내라는 드라마 후기이다. 

 

쓸쓸한 가을의 끝,코로나19가 심해져서 우울한 날들.비가 내리고 있다.비조심.건강조심.살아남자.우리.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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