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아직 추위가 머물러 가기 싫다고 발버둥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봄이 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공기의 느낌이 아주 달라지고 있다.
베란다쪽의 중문을 열어도 괜찮은 느낌이다.
어제는 앞과 뒤의 베란다 복도들 봄을 맞이하는 물청소를 하였다.
아주 아주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다.
봄이 우리집에도 둘어오라고 봄손님 맞이를 한 것이다. ㅎ
봄아 봄아 오너라.우리집에도 잘 오려무나.어서어서 무사히
우리집에도 온 마을에도 온 나라에도 봄봄으로 ,초록 봄으로
매화의 봄으로 목련의 봄으로 진달래의 봄으로 잘 찾아오려므나.
긴 긴 겨울이 이제야 물러나려고 한다.
지난 겨울은 그래도 아주아주 추운겨울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었다. 동파를 아주 많이 걱정하는 편은 아니었을지라도.
재작년 겨울은 아주 아주 추워서 수도동파등을 아주 많이 걱정하는 나날이었다.
내가 사는 곳은 아파트4층이라 별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았음에도
요즘들어서 겨울이 아주 추울때가 많아져서.
그런데 이번겨울은 그래도 따스한 겨울인편에 속하였다.
그렇지만 언제부터인가 겨울이 참으로 긴 듯한 느낌이라서
봄이 언제 올까 싶은 그런 마음이 들때가 많아진다.
그래도 2019년3월13일이 되니 봄이 오고 있는 것이다.
어제와 그제도 춥긴 했지만 그래도 옷의 두께가 달라지고
거리의 나무들의 가지가지에 새순이 보이고
풀밭과 아파트 화단에 초록 느낌들이 많이 보이고
나의 베란다에도 초록느낌들이 물씬거린다.
우리집에 키우는 열대식물들도 이제는 베란다에 내 놓았다.
너무 빠른가싶기도 하지만 봄단장의 느낌을 위하여.
밤에는 거실에 들어놓았다가 낮엔 내놓고,당분간은 기리해야될거 같기는 하다.
며칠전에 긴 화분을 단장하여 심어 놓은 상추등은 아직 싹이 나지를 않는다.
대신 양파 심어 놓은 것은 길게 자랐다. 며칠 사이에 길게 자랐다. 신기하다. ㅎ
그 자란거 파처럼 먹어야하나?그냥 관상용으로 보아야하나?고민중이다. ㅋ
하여간 봄이 오는 느낌들이 보이니 아주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온 세상이 온 세상의 사람들이 왠지 설레임 가득한 날들을 만들것만 같다.
키우고 있는 열대식물인 카랑코에의 꽃도 더 많이 피어나길 고대해 본다.
오늘도 싱그럽게 봄에 관한 일을 하고 봄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
봄 노래도 듣고 뭐든 하면 봄에 관한 설레임의 일이 될 것만 같다.
아자아자 화이팅하자.조금 힘들일이 있어도 ,조금 헤쳐나가야할 일이 있어도,
우리모두는 굳세고 힘차고 멋지고 슬기로운 대한민국의 사람들이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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